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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그대가 봄이라면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2. 20.




그대가 봄이라면

/ 석우 윤명상

 

그대가

봄이라면 좋겠습니다.

일 년에 한 번은

만날 수 있잖아요.

 

그대가

봄이라면 좋겠습니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기다리지 않아도 되잖아요.

 

그대가

봄이라면 좋겠습니다.

그리웠던 사랑이

새싹으로 돋아날 수 있잖아요.

 

그대가

봄이라면 좋겠습니다.

얼어 있는 내 가슴 속까지

녹여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대가 정말

봄이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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