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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꽃 진 자리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4. 11.




꽃 진 자리

/ 석우 윤명상

 

꽃 잔치를 끝낸

벚나무의

작은 상처 위에

새살이 돋아납니다.

 

외로운

계절을 견딘 만큼

꽃 진 틈을 주지 않으려

새록새록 피어나지요.

 

내 마음이

그랬던 것처럼

아픈 만큼

성숙해지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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