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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첫눈도 없이(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1. 16.

 

 

첫눈도 없이

       / 석우 윤명상

 

첫눈도 없이

겨울은 빨리도 갑니다.

 

이제 반쪽 밖에

남지 않은 겨울인데

딴청을 피우며

차일피일 첫눈을 미룹니다.

 

매년 늦가을부터

폭설을 쏟던 동장군은

뉴스를 보니

유럽과 사하라사막을

여행하는 중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