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 석우 윤명상
이른 아침
현관 앞에
하루살이가 날아듭니다.
기대수명은 하루지만
보통은 한 시간 남짓 살다가
재활용 상자에서
운명을 다하지요.
살아 있는 동안,
아빠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진물 단물 다 내주고는
조용히 사라져요.
매일 아침,
기다리는 아빠에게
첫 손님으로 찾아오는
하루살이.
* 한밭아동문학 제22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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