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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해님이 외출한 날(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1. 10. 15.

 

해님이 외출한 날

       / 석우 윤명상

 

오늘은 아침부터

모두가 표정이 어두워요.

 

방글방글 웃어주던 해님이

외출을 해서 없거든요.

 

하늘이는 찌뿌둥

구름이는 침통

바람이도 우울

 

종일 해님이를 기다리던

하늘이와 바람이, 구름이는

저녁쯤 되어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