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억새 할아버지
/ 석우 윤명상
흰머리 빗어 올린
물억새 할아버지,
호수에 발 담그고
무엇을 하시나요?
뒷짐 지고
꼿꼿이 서서
낚시라도 하시나요?
바람 따라
움직이는 걸 보면
물고기 대신
바람을 낚으셨나 봐요.
* 동구문학 제 22호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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