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데로 흘러라
/ 석우 윤명상
시냇물이 아래로,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그곳에 자신을 받아줄
강이 있음이고
강물이 흐르고 흘러
아래로 내려가는 것도
그곳에 자신을 받아줄
바다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살면서
사랑을 따라 흘러가고
그리움에 휩쓸려 가는 것도
가다 보면 그곳에
나를 받아줄 위로가 있고
행복이 있는 까닭입니다.
위로 높이 올라가면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도깨비도로처럼 착시일 뿐
행복은 내리막길에 있습니다.
인생의 가장 낮은 곳에
영혼의 쉼터가 있고
안식이 있는 것은
낮은 데로 내려가야 얻을 수 있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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