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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石右의 동시

구름과 햇살(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7. 11.

 

 

구름햇살

       / 석우 윤명상

 

층층이 겹친 구름 사이

그 비좁은 공간으로

햇살이 발 하나를 내밀고 있어요.

 

틈이 비좁아

몸 전체를 내밀 수 없어

우선 발부터 내미는가 봐요.

 

그렇게 끙끙대며

비집고 나오려던 햇살은 결국,

구름의 힘에 밀려 사라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