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햇살
/ 석우 윤명상
층층이 겹친 구름 사이
그 비좁은 공간으로
햇살이 발 하나를 내밀고 있어요.
틈이 비좁아
몸 전체를 내밀 수 없어
우선 발부터 내미는가 봐요.
그렇게 끙끙대며
비집고 나오려던 햇살은 결국,
구름의 힘에 밀려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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