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말
/ 석우 윤명상
온갖 말이 고삐 풀려 날뛰는 세상이니
말이 말을 만들고 날뛰다 사라지는 말
말 많아
행복하다면
어느 누가 말리겠나.
하지만 말없이도 행복한 건 많은데
사람들은 행복을 말로써 잃어버리니
차라리
말을 잃었다면
행복은 남았겠지.
더러운 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입에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말이니
절반만
말을 줄여도
세상은 행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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