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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말과 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8. 6.

 

 

말과 말

       / 석우 윤명상

 

온갖 말이 고삐 풀려 날뛰는 세상이니

말이 말을 만들고 날뛰다 사라지는 말

말 많아

행복하다면

어느 누가 말리겠나.

 

하지만 말없이도 행복한 건 많은데

사람들은 행복을 말로써 잃어버리니

차라리

말을 잃었다면

행복은 남았겠지.

 

더러운 건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

입에서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말이니

절반만

말을 줄여도

세상은 행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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