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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극서정시. 디카시

우산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8. 18.

 

 

우산 1

 

집에 있으면 해가 기웃거리고

밖에 나가면 언제나 비가 쫓아왔다.

 

*시산맥 웹진에 수록

 

 

우산 2

 

그대가 울면

나는 항상 가슴을 열어야 했다.

 

 

우산 3

 

나는 지팡이처럼 있다가도

임이 그리울 때는 팔을 벌려 울었다.

 

 

우산 4

 

그대가 오는 날,

나는 기꺼이 마중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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