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1
집에 있으면 해가 기웃거리고
밖에 나가면 언제나 비가 쫓아왔다.
*시산맥 웹진에 수록
우산 2
그대가 울면
나는 항상 가슴을 열어야 했다.
우산 3
나는 지팡이처럼 있다가도
임이 그리울 때는 팔을 벌려 울었다.
우산 4
그대가 오는 날,
나는 기꺼이 마중을 나간다.
'☞ 극서정시. 디카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행복 - 윤명상 (0) | 2023.01.03 |
---|---|
습관 - 윤명상 (0) | 2022.12.21 |
생존을 위하여(디카시) - 윤명상 (0) | 2022.08.14 |
자연의 변심(디카시) - 윤명상 (0) | 2022.08.06 |
열대야 - 윤명상 (0) | 2022.07.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