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빨리
/ 석우 윤명상
빨리라는 선봉장을 앞세워 진군하는
초고속 외발자전거를 탄 한국인들
멈추면
쓰러지기에
멈출 수 없는 페달.
누구보다 앞질러 올 수는 있었지만
덩달아 따라오는 만성적인 근육통은
수시로
불치병처럼
온몸에 번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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