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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잔인한 날의 회상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2. 11. 6.

 

 

잔인한 날의 회상

          / 석우 윤명상

 

축제의 이름으로 도사린 죽음이여

문화로 치장하여 시선을 빼앗고는

쾌락의

뒤란에 숨어

영혼을 유린했네.

 

누군가는 뒤에서 밀어라 신호하고

떠밀린 발걸음은 속절없이 낙화하니

은밀한

악마의 외침

악몽의 그날이여.

 

앞서간 운명이라 안타까움 더 하고

끈을 놓은 정이라 아픔도 크다마는

핼러윈

검은 음모를

흰 국화는 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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