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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늦봄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5. 3.

 

 

늦봄에

       / 석우 윤명상

 

자식은 부모 눈에 결혼해도 아기이듯

계절도 무르익어 늦봄을 알린다만

내 눈엔

막 걸음마 뗀

아기 같을 뿐이라.

 

커가는 자식을 바라보는 심정으로

고추며 들깨모를 봄볕에 맡겨놓고

행여나

꺾이진 않을까

안절부절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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