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 잡던 날
/ 석우 윤명상
꽃을 활짝 피우며
예쁨을 자랑하던 참깨 꽃줄기에
내 세상이다 싶었는지
노린재들이 달라붙어 괴롭혀요.
꽃잎 사이에 숨어서
영양분을 빼먹는 노린재,
하지만 꿀벌들은 돌아다니며
부지런히 꽃잎을 응원하지요.
노린재를 보면 얄밉다가도
귀여운 꿀벌들을 보노라면
나도 응원이 절로 나와요.
"열려라, 참깨~
열려라, 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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