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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훈. 신앙시

매미의 열정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8. 17.

 

 

매미의 열정

       / 석우 윤명상


목 놓아 부른다.
생의 마지막을 노래하듯
절박한 외침이다.
폭염에 기죽지 않고
주변의 소음에 개의치 않는
부르짖음이다.

의와 진리의 외침이면 좋으련만
부질없는 생의 소비에 대한
권면이면 좋으련만
허공을 치는

사랑꾼의 절규뿐인가 싶어
돌아서고 만다.

하긴,
선지자들의 절규하는 외침인들
너만 못하였을까.
왠지, 너의 외침이
광야의 소리처럼 가슴에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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