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돌처럼
/ 석우 윤명상
파도의 회초리 끝에서
물기 먹은 몽돌은
반들반들 빛이 났다.
헤아릴 수 없는 세월 동안
파도를 맞으며 다듬어진
자아와 습관과 언어다.
사람도 일생을 살며
자신을 치고 파도에 씻겨
몽돌이 될 순 없을까.
어쩌면 세상이
이토록 시끄러운 까닭도
파도에 맞으며 다듬어지는
몸부림인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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