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언어
/ 석우 윤명상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에둘러
사돈 남 말하듯
엉켜버린 말타래
집 나온 언어는 길을 잃고 고생하니
내 말이 남의 말로 버림받는 꼴이며
같음이
같은 것 같음은
현실의 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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