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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버려진 언어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3. 10. 23.

 

 

버려진 언어

        / 석우 윤명상

 

나는 지금 너무 행복한 것 같아요

자신의 감정조차 확신하지 못하고

에둘러

사돈 남 말하듯

엉켜버린 말타래

 

집 나온 언어는 길을 잃고 고생하니

내 말이 남의 말로 버림받는 꼴이며

같음이

같은 것 같음은

현실의 부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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