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 석우 윤명상
나처럼 외롭더냐 운다고 나아질까
구석진 어둠 속의 처량한 몸부림을
나더러
어찌하라고
밤새워 넋두리냐
낮에는 내숭인지 말 한마디 없다가
깊은 밤 잠들려니 말 문이 열린 게지
네 소리
자장가 삼아
꿀잠이나 자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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