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 석우 윤명상
태양은
모든 그림자를 밝히려 하나
그림자는 태양을 피해 숨어버린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동쪽에서 서쪽까지
그림자를 찾아다니지만 만날 수 없다.
실체 뒤에서
숨어 사는 그림자 인생의
한낮에도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고
드러낼 수 없는 부끄러움.
빛이 싫어 빛을 등진
그림자의 운명은 거짓이니
그림자의 본성이다.
그림자가 세상을 호령한들
진리가 될 수 없으니
빛을 피하여 갈 수 있는 곳은
음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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