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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도 깊이있는 창조론 집대성… ‘창조와 격변’

by 石右 尹明相 2009. 8. 6.

쉽고도 깊이있는 창조론 집대성… ‘창조와 격변’


나는 창조된 존재인가. 아니면 진화된 존재인가.
이 물음은 참으로 중요하다. 어느 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자신의 정체성과 세계관,신앙,도덕관 등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창조론이냐,진화론이냐의 논쟁은
다른 과학이론과는 차원을 달리하는 논쟁이다.

현대의 무신론적 자연과학자들은 창조는 신앙이고 진화는 과학이란 입장을 고수한다.
창조론이란 것은 비과학적이고 맹목적인 신앙의 영역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창조와 진화의 문제에 관한 한 과학과 신앙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관계라는 전제를 붙들고 있다.
하지만 과학은 생명의 기원에 관한 모든 문제를 설명해 주지 못한다.
진화론적 과학은 가설에 불과하다.
그 자체에도 비과학적 요소가 많이 있다.
그럼에도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을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
과학자나 과학교사들을 통해 진화론 일색인 공교육을 방어하기 위해 완강히 버티고 있다.

이제는 창조론이 대반격을 가해야 할 시점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적설계론’을 앞세운 창조론자들의 맹공으로 많은 주에서
창조론 교육을 진화론과 병행 실시토록 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창조-진화 논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창조론자들의 연구와 이론 전파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국내에서도 창조론을 합리적으로 변증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있어 왔다.
많은 기독과학자들이 자연주의적 진화론 일색의 공교육을 비판하고
창조론을 옹호하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전개해 왔다.
하지만 그동안 출간된 국내 창조론 문헌들은
단편적인 주제들을 다룬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 전체적 내용을 다루었다 해도 깊이가 부족해 학문적인 독자들이
창조론의 전체적 흐름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학자가 참여해 편집한 책이나 학회 논문집들도 있었으나
주제 간 연계성과 난이도 조정의 문제가 있었다.

이런 시점에 발간된 양승훈 박사의 창조론 해석서 ‘창조와 격변’은 큰 의미를 지닌다.
이처럼 창조론을 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집대성한 책이 국내엔 없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과 주제들은 광범위하다.
생명의 기원으로부터 생물의 기원,인류의 기원,지구와 생명 세계에 나타난
설계의 흔적,지구와 우주의 기원 등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내용이
창조론적 입장에서 세밀하게 다뤄지고 있다.

사용된 자료도 풍부하다.
저자 자신의 연구로부터 온 것도 있지만 훨신 더 많은 자료는
다양한 문헌과 박물관 등에서 모은 것이다.
어떤 것은 창조론자들의 연구 결과에서, 어떤 것은 진화론자들의 문헌에서.
또 어떤 것은 기원에 대한 구체적 견해를 밝히지 않은 문헌에서 인용됐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시각적 시원함이다.
전체적으로 수식을 적게 사용하고 독자들이 내용을 좀더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사진과 그림,도표를 삽입했다.
이 때문에 정상적인 고교 수학 및 과학 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그렇다고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중학교 상급 학년 학생들로부터 시작해 생명과 지구의 기원 문제에 관심 있는
과학사·과학철학 및 이공계 분야의 대학원생이나 교수들에까지 폭넓게 읽힐 수 있다.

이런 역작은 저자의 내공이 그만큼 뒷받침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신학을 공부한 저자는 25년간 오로지 창조론의 연구와
보급이란 외길을 걸어왔다.
그간 4권의 창조론 서적과 많은 논문·칼럼집을 펴내기도 했다.
지금은 캐나다 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장으로 창조론의 세계화에 헌신하고 있는
저자의 일관된 열정이 없었다면 이 책은 출간되기 어려웠을 듯싶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창조론적 기원학에 대한 새로운 학문적 틀은 물론
진화론에 대한 새로운 조망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창조론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창조-진화 논쟁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에게 창조론 자료집으로 쓰일 만하다.
창조론을 가르치려는 기독학교나 기관,단체 등에서 교과서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