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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묵상과 여운

마음의 울타리를 지키자

by 石右 尹明相 2011. 7. 16.

 

 

마음의 울타리를 지키자

 

 

자존감, 자존심의 사전적 의미는 같다.

하지만 자존심은 부정적인 뉘앙스가 들어가 버렸다.

겸손과 열등감이 서로 다른 문제이듯

자존감과 잘난 척은 서로 별개의 문제이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란=열등감이 심한 사람"이다.

자존감은 자기가 자기에게 주는 평가점수이다.

 

우울증, 심적, 정신병이 있는 환자들은

자존감이 생겨나면서부터 치료가 시작되지만

자존감을 높이지 못하면 치료가 어렵다.

 

자존감이 낮으면 정신에너지가 낮아져서

쉽게 우울해지고 귀찮고 짜증이 나게 된다.

 

의처증도 일종의 신앙이다.

의처증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아무도 나 같은 사람 사랑할 리 없어"

"난 쓰레기야" 하는 무의식과 열등감의 발로이다.

그런데도 아내가 자기를 사랑해 주면, "이럴 리가 없는데..."

여기다가, 어느 순간

아내가 다른 남자에게 좀 친절하게 대하는 모습을 본다면,

". 바로 저놈이구나..." 의심하게 된다고 한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다이아몬드'로 여기지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기 자신을 '쓰레기'로 여긴다고 한다.

 

 

정신에너지를 증가시키는 방법-

 

1.격려와 칭찬을 받을 때 에너지는 up된다.

2.인생의 1/3은 잠을 잔다. 잠을 잘 못자면 정신에너지도 저하된다.

잠을 충분히 잘 잘 때 정신에너지도 충만해진다.

 

(에피소드 1)

 

사업에 성공을 해서 부자도 되고, 책도 많이 읽고,

열심히 살아가시는 어떤 부인이 있었는데, 그녀는

늘 항상 '고졸'이라는 것에 대한 열등감이 심했다.

하루는, 아파트 소장님을 만나러 갔는데,

그 소장님은 어떤 지적인 여자(자기가 딱 보더라도 한눈에

대졸이라는 것이 확실히 느껴질 정도로 생긴)와 얘기하느라고

부인을 아는 척 하지 않는다.

그러면, 이 부인은 '고졸'이라서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한다.

집에 가는 길에 과일가게에 들러서 과일을 만져 보는데,

점원이, 너무 만지지는 마시라고 말한다.

그러면, 이 부인은,

"어떻게 알았지?"(내가 고졸이라는 사실을..)생각한다.

택시를 타려고 손을 들었는데, 자기를 못 봤는지 그냥 휙 지나간다.

그러면, 이 부인은,

"어떻게 알았을까?"(내가 고졸이라는 사실을..)

이런 생각을 '자동적 사고'라 한다.

자동적으로 올라와서 자기를 무너뜨린다는 것이다.

 

현실을 받아 들여야 하는데, '현실의 나'를 숨기고,

'이상적인 나'로 위장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그녀는 정신적 에너지를 빼앗긴다.

 

이무석(전남대 정신과 외래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정신에너지가 고갈될 때 사소한 일에도 화가 많이 난다.

사람이 가진 정신에너지는 일정하다. 위의 부인처럼

어딘가에, 무엇에게, 정신에너지를 빼앗기면

대인관계를 기피하게 되거나 자신감을 상실하게 된다.

 

정신 에너지(Psychic Energy)가 고갈되면,

무기력 상태에 자주 빠지고, 자주 짜증을 내고 화를 내고,

사람 만나는 것도 귀찮아진다고 한다.

자신이 평소와 다르게 왠지 짜증이 많이 나고, 불쑥불쑥 화를 자주 내고 있다면?

어디선가 나의 정신 에너지를 뺏어가고 있구나, 하는 것을 빨리 알아 차려야 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

1. 현실의 나를 인정하고 수용하라.

2.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라.

3. 실현가능한 일을 시작하라.

 

교수 자신이,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분들에게 가장 많이 했던 말이 이것이라고 한다.

"현실을 인정하십시오."

 

"공사 중" (이 얘기가 잔잔한 감동을 준다)

어떤 목사님에게 늘 비난을 하는 젊은이가 있어서,

그 목사님은 설교를 할 때에도 그 젊은이가 너무 신경 쓰여서

늘 불편하셨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도로를 걷다가,

[통행에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공사중-] 이라는

팻말을 보고, 큰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한다.

 

"그래! 그 젊은이가 공사중이어서 나에게 불편을 주는구나."

그리고 몇 걸음 더 걸어 가다가,

또 한 가지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한다.

". 그리고... 나 역시 공사중(미완성의 존재)이로구나."

그 뒤로는, 목사님의 마음은 편해지셨고,

목사님과 젊은이는 흉허물 없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고 한다

 

이무석교수께서, 청중들에게 질문을 하신다.

"이 중에, 완공된 사람 있으세요? 손들어 보세요."

"만약, 있으시면, 그 분은 입원시켜야 합니다."

우리는 인간 실존의 한계성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

정신병동에는 "나는 하나님의 사자"라고 말하거나

"나는 절대적으로 바르고, 옳다" 는 생각을 가진

완벽주의자들이 많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자.

 

평가에는 두 가지 성격이 있다.

남이 나에게 하는 평가와 내가 나에게 하는 평가다.

또 객관적 현실적-평가가 있고 심리적 현상적-평가가 있다.

남이 나를 평가하는 말은 한계가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 자신에게 해주는 말이다.

 

'자기 비난기능'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진다.

남이 자기를 5분만 비난해도 도저히 못 견디겠는 것을,

자기가 자신를 매일같이 몇 시간동안 심하게 비난한다면,

얼마 후에는, 단지 그 비난 소리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하겠다고 생각하게 된다.

남의 소리는 부정을 할 수 있지만,

내 마음의 소리를 내가 어떻게 부정하겠는가?

 

결국 내 소리가 나를 무너뜨리게 되고 지옥 같은 상황이 된다.

그래서 결국 뛰어내리기(자살)도 한다는 것이다.

 

자기 속에는, 두 가지 기능이 있는데,

(1)하나는, '자기 비난기능' 이고,

(2)또 하나는, '자기 위로기능' 이다.

 

'자기 위로기능'은 저축이 되는 특징이 있다.

어렸을 때에 부모로부터 위로를 많이 받고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어 심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저축됐던 그것이 올라와서 자기를 위로하고 자기를 살려 준다.

 

3. 마음의 울타리를 지키자

 

타인의 평가를 너무 믿지 마라.

어떤 여성이 직장에 출근을 하면서,

공주풍 스타일로 아주 멋있게 차려 입고 나갔는데,

어떤 남자직원이 하는 말, "무슨 그런 아동복 같은걸 입고 다니고 그래요."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거울에 비춰 봤더니,

진짜로 아동복 같이 보여 스스로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남의 말로 이미 마음의 울타리가 무너진 것이다.

그렇지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라면

"그렇죠. 애들 눈에는 아동복으로 보일거예요."

라고 맞받아치며 마음의 울타리를 지킬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지침 한 가지)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가만히 살펴보라.

자기 속에서 어떤 기능이 올라오고 있는지를,

누구를 원망하거나 하지 말고,

자기 속에서 올라오는 기능이 무엇인지를 분석하고,

이게 무엇인지를 알아차리고, 늘 컨트롤을 해야 한다.

 

4.깃대인생에서 벗어나자.

 

깃대인생이란 "34평에서 아파트에서 64평으로 가면 행복해질 것이다"는 식의

"어떤 목표에 도달하면 그때부터는 행복할 것 같다"

목표지향적 인생이다.

 

그러나 그가 64평으로 이사 갈 때,

비교대상이 되던 친구는 120평으로 갈 것이다.

그러면 그의 목표는 또 다시 상향조정될 것이다.

이런 인생관으로는 주변의 들꽃도 보지 못하고

행운의 클로버도 밟고 지나가게 된다.

깃대인생의 묘비에는 아마 이렇게 기록될 것이다.

"내일이면 행복했을 사람 여기 잠들다."

 

행복은 자신이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행복은 과정 속에 있다.

깃대만 보고 달려오지나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자료출처 -KBS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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