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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묵상과 여운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낙서

by 石右 尹明相 2015. 4. 11.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낙서

 

 

소년은 하얀 분필로 자신의 다리를 그려 넣고 있습니다.

한때는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람쥐처럼 달리던

자신의 다리가 너무도 그리운가 봅니다.

 

어설픈 그림으로라도 그 흔적을 찾아봅니다.

하지만 전쟁으로 사라진 소년의 다리는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직 이 세상에는, 오직 자신들의 욕심과 탐욕 때문에

약자가 눈물 흘리는 어둡고 아픈 곳이 있습니다.

더는 전쟁으로 고통 받는 아이들이 없기는

따뜻한 하루는 소망해봅니다.

 

 

단 한 장의 사진을 본 것만으로

애틋한 마음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다행히도 소년은 현재 구호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나와 관련이 없고 전혀 모르는 아이라도

처음부터 고통 받을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이 바로 우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