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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교역자들 경제적 만족도 및 자존감 정도 ‘심각’

by 石右 尹明相 2015. 5. 16.



부교역자들 경제적 만족도 및 자존감 정도 ‘심각’

부교역자들 “경제적으로 어렵다”, “우린 종ㆍ갑질당하는 자ㆍ노예”



한국교회 부교역자들이 자신들의 사역과 관련 경제적 만족도 및 자존감 정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개교회는 물론 교단 차원에서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8일 오후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의 포럼 모습


‘담임목사의 부당한 언행 및 권위주의 근절’ 가장 시급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사장 홍정길, 이하 기윤실)은 8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교회 부교역자를 생각하다’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기윤실은 심포지엄에서 지난해 12월 8일부터 올해 1월 11일까지 35일 동안 전국의 개신교 교회 소속 부목사, 전도사 등 부교역자를 94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한국교회 부교역자의 생활 및 사역현황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부교역자들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사역의 불안정성과 과도한 업무에 힘겨워 하고 있으며 △인격적으로 부당한 대우를 왕왕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체감하는 경제사정’을 묻는 질문에 64.2%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답했고, 55.7%가 ‘현재 사례비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현재 평균 사례비’는 전임 목사 204만원, 전임 전도사 148만원, 파트타임전도사 78만원으로 조사됐는데 ‘희망 사례비’는 전임 목사 260만원, 전임 전도사 210만원, 파트타임 전도사 125만원으로 조사됐다.


부교역자의 79.3%는 ‘교회와 사역과 관련한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평균 4년 정도는 사역기간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답했다. 평균 근무시간은 10.8시간으로 조사됐는데. 45.8%가 ‘근무시간이 많다’고 답했다.

부교역자들이 자신의 삶을 주관적으로 정의해달라고 했을 때(복수 응답 허용) 응답 상위 10위 10위(45%)내 응답 전부가 종, 머슴, 노예, 계약직, 비정규직, 인턴, 일용직, 임시직, 담임목사의 종, 갑질당하는 인생, 부하직원, 힘든 자, 미생 등 부정적인 것을 넘어서 참담한 단어들이어서 충격을 줬다.



부교역자들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는 ‘담임목사의 권위적인 언행 근절’이 22.9%로 가장 많았으며, ‘사례비에 대한 기준 및 투명성 확보’(17.0%), ‘사례비 인상’ (14.6%)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전체 자료는 기윤실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을 수 있다. (바로가기)


2015.05.09/ 뉴스앤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