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백합을 마주 보며
石右 尹明相
창문 너머 목백합이
조막손을 흔들며 웃는다.
애타게 기웃대다
이파리는 짙게 멍들고
이제야 마주 보는 무심함에
살가운 손짓으로 다가온다.
창문에 그림자 살짝 걸치고
조곤조곤 속삭이는 이파리,
너의 소리가 들린다.
비로소 너의 손짓에 시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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