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그리다
- 石右 尹明相
추억은
홀로 그리는 추상화이며
그리움은
당신을 보며 그리는 데생입니다.
기억 속의 이미지가 조각조각 뛰쳐나오면
넓게 펼쳐지는 화선지.
피어나는 그리움에 색을 입히면
당신은
아름다운 현실이 됩니다.
당신을 홀연 보낼 수 없어
조각난 기억들을 맞추다보면
덧칠을 해도 번지지 않는
화선지 가득
그리움이 그려집니다.
(한국인터넷문학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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