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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세월호 - 尹明相

by 石右 尹明相 2017. 5. 17.

 

 

 

 

세월호

石右 尹明相

 

오월 햇살 화창한데

누워 우는 세월호

피다 진 꽃봉오리

가엾은 생명들이

노란색 리본이 되어 마음에 파고든다

 

거친 파도 벗어나

육지 오른 세월호

야속한 외면 속에

애태우는 그리움이

철조망 사이사이로 바람처럼 넘어온다

 

목포신항 부둣가

함께 잠든 세월호

살아있는 우리에게

침묵으로 호소한다

아홉에 이백구십오 천하보다 귀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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