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에서
석우 윤명상
오솔길에
이야기꽃이 활짝 핀다.
귀를 기울인 만큼 들리고
마음을 여는 만큼 나눌 수 있다.
바람이 나무에게 말하고
나무가 수풀에게 소곤대며
자연의 언어로
숱한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여 듣다 보면
마음에 차오르는 평온함,
드디어 나는,
오솔길에서 자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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