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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옥산초등학교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7. 8. 30.

 



옥산초등학교

석우 윤명상

 

가슴에 수건 달고

입학하던 코흘리개

책보 매고 이십 리 길

신작로 걷던 꼬마

중머리 검정 고무신 어제 같은 기억들.

 

반백 년 지난 세월

생생한 학창시절

교문 앞 아름드리

벚나무 간데없고

남겨진 그루터기엔 추억만 앉아있네.

 

정겨운 책걸상에

눈에 선한 판자 교실

그리운 동무들의

흔적만 가득하니

보고픈 옥산초등학교 삼십팔 회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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