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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조

도담삼봉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7. 11. 15.




도담삼봉

 석우 윤명상


강물에 우두커니

제 몸을 세워놓고

수많은 세월 동안

그 자리 지켜 서서

말없이 흐르는 물만 바라보고 있구나.

 

산속에 있다 한들

그 또한 명물인데

물속의 봉우리라

기이한 네 모습에

풍류는 너를 벗 삼아 세월을 낚았겠지.

 

강물에 휩쓸려

따라갈 순 없잖은가

패이고 깎일망정

고고히 지킨 자태

셋이서 하나가 되어 어여쁜 꽃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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