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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추모(追慕)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4. 24.

 

 

 

추모(追慕)

     / 석우 윤명상

 

부여의 끝자락

옥산에 다다르면

세상에 도시란 것이 있나 싶도록

아늑한 산과 들과 저수지가

시골 정취를 풍기며 반긴다.

 

물빛 반사되는

저수지 끼고 도는 동산 아래

햇볕이 살포시 내려앉은 봉분.

해마다 4월이면

그리운 추억을 안고 만나는

가신님과 남겨진 43녀 혈육들.

 

예배를 드리고,

선대를 추모하며 유지를 새기는

후손 된 예를 다하다 보면

짧은 만남에

사친(思親)의 정으로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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