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
/ 석우 윤명상
잠든 공원에서
가로등은 서성이며
애타는 불빛만 쏘아댑니다.
아, 그러고 보니 가로등은
당신을 기다리며 서성이던
바로, 내 모습이군요.
어쩌면 이 밤도
당신 없는 공원에서
불빛만 흘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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