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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곰 인형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8. 9.





곰 인형

/ 석우 윤명상

 

피아노 위에 걸터앉은

하얀 곰 인형이

까만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네요.

 

내가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눈치챈 모양입니다.

 

들켜버린

그리움을 안고

건반을 두드려 봅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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