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인형
/ 석우 윤명상
피아노 위에 걸터앉은
하얀 곰 인형이
까만 눈동자로
나를 바라보네요.
내가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을
눈치챈 모양입니다.
들켜버린
그리움을 안고
건반을 두드려 봅니다.
시집 '그리움을 스캔하다'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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