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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강도 솔릭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8. 23.


 

강도 솔릭

/ 석우 윤명상

 

폭염과 가뭄.

두 건달에게 붙들려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한 신세.

 

누군가 도와줬으면 하지만

속만 타들어 갈 뿐

점점 심해지는 고통.

 

마침, 멀리 기척이 들려

알아보니 악명 높은 강도란다.

이름은 솔릭.

 

강도라도 좋다.

이 위기에서 구해줄지도 모르잖아.

일단, 여기에서 벗어나야 하니까.

 

환영은 했지만, 걱정도 앞선다.

구해주기만 하고

조용히 떠날 강도가 있을까 싶은.


*솔릭 : 2018년 제19호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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