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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탱자나무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9. 17.




탱자나무

/ 석우 윤명상

 

그 독한 가시

날카롭게 세우고

철옹성 같이 두른

탱자나무 울타리에도

노란 사랑이 익어갑니다.


섣불리 다가설 수 없던

가시의 방패막이는

사랑의 지킴이였습니다.


억센 가시에 외면했지만

앙증맞게 영글어 가는

탱자 열매를 보며

모질게 가시를 세운

이유를 알 것만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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