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하늘을 보며
/ 석우 윤명상
학창시절
냇둑 잔디에 누워
그랬던 것처럼,
저 푸른 하늘에 누워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들으며
롱펠로우의 ‘인생 예찬’을
음미하고 싶습니다.
가을바람 찾아와
나직이 속삭이는 때일수록
추억은
목이 타도록 그리운 법.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학창시절의 어느 한 때에
머물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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