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가을 하늘을 보며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9. 18.





가을 하늘을 보며

/ 석우 윤명상

 

학창시절

냇둑 잔디에 누워

그랬던 것처럼,

 

저 푸른 하늘에 누워

다뉴브강의 잔물결을 들으며

롱펠로우의 인생 예찬

음미하고 싶습니다.

 

가을바람 찾아와

나직이 속삭이는 때일수록

추억은

목이 타도록 그리운 법.

 

가을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미

학창시절의 어느 한 때에

머물러 있습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흐린 날의 단상 - 윤명상  (0) 2018.09.19
꽃무릇 - 윤명상  (0) 2018.09.18
탱자나무 - 윤명상  (0) 2018.09.17
봉숭아 씨앗처럼 - 윤명상  (0) 2018.09.17
숲에서 산다 - 윤명상  (0) 2018.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