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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귀성길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8. 9. 24.

 

 

귀성길

/ 석우 윤명상

 

가며 가며

멈추고 막히는

거북이걸음이라도

그 정도는 참을 수 있지.

 

지금까지

토끼로 살아왔지만

토끼로는 도저히 갈 수 없어

거북이가 되어야 했어.

안 그럼,

속 터질 테니까.

 

귀성길은

끝이 없는 거북이의 행렬이고

토끼보다는

거북이여야 편한 길이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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