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시방

사소함의 역습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 13.




사소함의 역습

/ 석우 윤명상

 

소나기라면

우산을 준비하겠지요.

하지만 우산이 없어도

별일 아니겠다 싶은

가랑비에

그만 옷을 적시고 맙니다.

 

우리를 슬프게 하거나

아프게 하는 것은

소나기가 아니라

이 정도면 괜찮겠지 싶은

가랑비 같은

사소한 문제들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듯

사소함도 쌓이면

흉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은

가랑비 같은

사소한 문제의 반복입니다.




'☞ 石右의 시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주함의 차이 - 윤명상  (0) 2019.01.15
괴물 - 윤명상  (0) 2019.01.14
겨울 이슬비 - 윤명상  (0) 2019.01.12
내가 웃는 이유 - 윤명상  (0) 2019.01.12
너를 위해 - 윤명상  (0) 201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