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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교훈. 신앙시

광야(曠野)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2. 25.





광야(曠野)

/ 석우 윤명상

 

말과 생각이

광야의 돌이 되고

좌우와 보혁(保革)

광야의 협곡이 된 세상.

 

메마른 감정은

날카로운 가시덤불이 되어

서로를 찌르고

 

불평은 바람처럼

미움은 회오리처럼

거짓은 폭풍처럼

그 광야를 휘몰아친다.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관공(官公)의 광야와

종교의 광야, 그리고 또 광야.

 

광야가 변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소망하는 것은

그저 헛된 욕심일까.


오늘도

광야의 복판에 서서

나는 허망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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