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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봄비(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3. 11.

 

 

봄비

/ 석우 윤명상

 

아가에게

젖을 주는 엄마처럼

봄은

온몸을 짜내어

메마른 땅에 물을 주고

 

배부른

새싹들은

방긋 웃는 아가처럼

작은 얼굴 내밀며

늘어진 기지개를 켭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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