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
/ 석우 윤명상
날씨가 좋아
햇볕을 한 움큼 쥐고
마을 뒤 언덕에 올랐다.
언덕 위에
먼저 올라와
햇볕을 쬐는 할미꽃.
손에 쥔 햇볕을
살며시 뿌려주었더니
할미꽃이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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