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비
/ 석우 윤명상
단비 소식에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다 그만
잠이 들었지.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여기저기
살짝 다녀간
흔적만 남아있는 거야.
생색만 내는 게
미안했나 봐.
소리 없이
왔다 간 걸 보면.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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