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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도둑비(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4. 8.

 

 

 

 

도둑비

/ 석우 윤명상

 

단비 소식에

이제나저제나

기다리다 그만

잠이 들었지.

 

아침에 눈을 떠보니

여기저기

살짝 다녀간

흔적만 남아있는 거야.

 

생색만 내는 게

미안했나 봐.

소리 없이

왔다 간 걸 보면.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