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 석우 윤명상
번개만큼
눈치 빠른 내 친구.
뒤에서
햇살이 응원해 주면
기분이 좋다며
앞에서 재롱을 떨고
햇살이 옆에서
소곤소곤 이야기하면
내 옆에 붙어서
해님 이야기를 엿듣다가
햇살이 앞에서
화난 표정을 지으면
부리나케
등 뒤로 숨어 버린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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