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그림자(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8. 17.

 

 

그림자

/ 석우 윤명상

 

번개만큼

눈치 빠른 내 친구.

 

뒤에서

햇살이 응원해 주면

기분이 좋다며

앞에서 재롱을 떨고

 

햇살이 옆에서

소곤소곤 이야기하면

내 옆에 붙어서

해님 이야기를 엿듣다가

 

햇살이 앞에서

화난 표정을 지으면

부리나케

등 뒤로 숨어 버린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엽서(동시) - 윤명상  (0) 2019.08.26
달밤의 합창(동시) - 윤명상  (0) 2019.08.19
냉장고(동시) - 윤명상  (0) 2019.08.16
셀카(동시) - 윤명상  (0) 2019.08.15
애호박(동시) - 윤명상  (0) 2019.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