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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24.

 

 

미라

/ 석우 윤명상

 

찬기가 느껴지는

늦가을,

장롱 서랍을 열었다.

 

지난봄에 개어놓았던

겨울옷들이

미라가 되어 누워있다.

 

툭툭 털고 입었더니

온기가 느껴진다.

미라가 깨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