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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달 없는 밤(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18.

 

 

 

달 없는 밤

/ 석우 윤명상

 

달 없는

밤하늘은

엄마가 외출했을 때처럼

텅 빈 집이 됩니다.

 

엄마가 없던 날,

내가 엄마를 기다리며

쓸쓸한 밤하늘의

별들을 헤아렸듯이

 

아기별들도 지금

허전한 마음을 안고

어두운 마당에 나와

눈만 깜박입니다.

 

 

*동시집 '해를 훔친 도둑비'에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