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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개구쟁이 그림자(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0. 29.

 

 

개구쟁이 그림자

/ 석우 윤명상

 

나를 따라다니며

요술을 부리는 개구쟁이.

 

아침에는

내 몸을 길게 늘여

키다리로 만들더니

 

점심때는

내 발밑에서

아장아장 따라다니다가

 

골목을 지날 때는

요술램프의 요정이 되어

담벼락에 올라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