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그림자
/ 석우 윤명상
나를 따라다니며
요술을 부리는 개구쟁이.
아침에는
내 몸을 길게 늘여
키다리로 만들더니
점심때는
내 발밑에서
아장아장 따라다니다가
골목을 지날 때는
요술램프의 요정이 되어
담벼락에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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