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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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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2. 22.

 

 

 

겨울에는

/ 석우 윤명상

 

찬바람 불고

펄펄 눈이 내리면

 

나는요

패딩에 털모자를 쓰고

목도리와 장갑,

거기에 마스크로

겨우 추위를 견딘답니다.

 

하지만 나무는

그 많던 이파리까지

모두 떨구고

벌거벗은 몸으로

눈보라를 버티지요.

 

그러다가

봄이 되면 싱글벙글

다시 옷을 입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