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詩 같은 삶을 위하여
☞ 石右의 동시

첫눈이었다면(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19. 12. 17.




첫눈이었다면

 / 석우 윤명상

  

이슬처럼 보슬보슬

가랑비가 내린다.

 

하얀 눈이었다면

그것도 첫눈이었다면

온몸으로

두 팔 벌려 맞았을 텐데,

 

한겨울에

안 써도 그만인

우산을 펼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