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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동시) - 윤명상

by 石右 尹明相 2020. 4. 23.




심술

/ 석우 윤명상

 

4월의 끝자락에서

심술을 부리는

철없는 꽃샘추위.

 

필 꽃 다 피고

새싹도 다 컸는데

이제와서 겨울 흉내라니,

 

얌전하지만

장난감 가게 앞에서

갑자기 심통을 부리는

내 동생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