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꽃 지는 날
/ 석우 윤명상
연분홍 모자를 벗고
눈곱만 한
얼굴을 내민다.
아직은
보잘 것 없지만
꽃보다 아름다운
빨간 앵두가 되기 위해
당장의 예쁨은
훌훌 털어버리고
팔을 걷어붙였다.
'☞ 石右의 동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술(동시) - 윤명상 (0) | 2020.04.23 |
---|---|
라일락(동시) - 윤명상 (0) | 2020.04.17 |
꽃밭 노래방(동시) - 윤명상 (0) | 2020.03.25 |
밤하늘의 새싹(동시) - 윤명상 (0) | 2020.03.11 |
손님(동시) - 윤명상 (0) | 2020.03.09 |